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까지 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AP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1.76포인트(0.85%) 하락한 3만2920.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43.39포인트(1.11%) 하락한 3852.36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05.11포인트(0.97%) 내린 1만705.41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하며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월(47.7)과 비교해도 추가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달 서비스 PMI도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0.92%) 하락한 22.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