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25일(현지 시각) 지난 분기(7∼9월) 매출이 501억2000만달러(71조8219억 원), 주당 순이익이 2.35달러(3367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MS 일일 주가추이./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96억1000만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 또한 월가 예상치 2.30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5억6000만달러로 14% 감소했다.

MS는 애저(클라우드) 매출이 지난 2분기에는 40%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는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36.9%에는 미치지 못했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133억3000만달러)은 예상치(131억2000만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MS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2%대 하락 중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매출이 690억9000만달러(99조59억원),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1518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00억5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 또한 월가는 1.25 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1년 전에는 전년 대비 41%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년 전 72억1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약 2% 감소했다. 시장은 약 3%의 증가를 예상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6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 달러보다도 38% 증가했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손실은 전년도의 6억4400만 달러에서 6억99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