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개발한 모델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1년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이 100%라고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모델은 13개의 거시경제 및 금융 지표를 사용해 향후 1개월에서 2년 사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한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놓인 달러화의 모습. /연합뉴스

이 모델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미국이 12개월 이내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00%에 도달했다. 이는 이전 조사의 65%에서 급등한 것이다. 이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경기가 건실한 기반위에 있다며 침체를 피할 수 있으며,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고 해도 매우 경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도 앞으로 1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조사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조사보다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7월 조사에서는 49%의 전문가들이 1년 이내 경기침체를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