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메타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가 경영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 시각) 내부 연구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가 야심차게 준비해 지난해 처음 공개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메타는 앞서 올해 연말까지 목표 이용자 수로 월간 50만명을 제시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호라이즌 월드의 이용자 수는 월간 20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월 최대치인 30만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WSJ는 또 "대부분의 이용자가 가입 후 첫달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며 "최소 50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은 호라이즌 월드 전체의 9%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이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WSJ에 "회사는 언제나 메타버스 구축이 수년에 걸쳐 이뤄지는 프로젝트란 점을 인식해 왔다"며 "이용자 안전을 개선하는 등, (호라이즌 월드는) 현재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타는 2014년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27억달러에 인수하며 처음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CEO)는 이후 지난해 10월 28일,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메타가 최근 1년간 메타버스에 쏟아부은 금액은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