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 동안 미국 기술주를 선도한 일명 ‘팡(FAANG)’ 대신 ‘마타나(MATANA)’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때 팡'(FAANG)'으로 통칭되던 기업의 로고들.

잘나가던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의 5대 빅테크 주식을 묶어 ‘팡’으로 지칭했지만, 이들의 주가 흐름이 최근 큰 편차를 보이면서 더 이상 하나의 집단인 것처럼 묶어서 취급할 수 없게 된 것.

그런데 팡의 자리를 ‘마타나’가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마타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아마존의 두문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팡에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빠지고 MS, 테슬라, 엔비디아가 추가됐다.

MS는 미국 기술기업의 상징이고,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의 간판이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전문 업체로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다.이들 업체들은 신생기업이 아니고 어느 정도 업력을 구축한 업계의 리더들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최근 가입자 감소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이용자도 늘지 않고 있다.

팡은 2013년 CNBC의 인기 프로그램인 ‘매드 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방송에서 처음 언급하며 널리 사용되기 시장했다. 마타나는 정보기술(IT) 산업 전문 분석가인 레이 왕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