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에서 입국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지난달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약 10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6월 집계된 관광객 76만7497명보다 약 30만명 증가했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며 7월 한 달 외국인 입국자는 작년 연간 입국자의 2.5배다.

태국 방콕의 왓포 사원에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직후인 2020년 2월에는 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206만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확산 후에는 월 100만명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9년 연간 4000만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2만8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입국 규제도 완화되면서 올해 1~7월 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315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1~2일 이틀간만 7만4000명이 입국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1~12%를 차지하는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외국인 입국자 사전 등록 제도인 '타일랜드 패스'를 폐지하고 코로나19 치료비 보장용 1만달러(약 1300만원) 보험 가입 의무도 없애는 등 입국 문턱을 크게 낮췄다.

태국 정부는 올해 해외 관광객 1000만명 입국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국중앙은행(BOT)은 해외 관광객 증가로 하반기 태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유지했다. 유타삭 수파손 태국관광청장은 "아직 2019년 월 300만명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남은 8~12월에는 월 150만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