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의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New Energy Vehicles) 판매량이 80만388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2% 급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영문판이 3일 보도했다.

중국 BYD의 전기 SUV 송(宋 Song) 모델. /김남희 특파원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BYD는 지난 3월 부터 가솔린 등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NEV 생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판매량에서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최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BYD는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7월 한달동안 BYD의 NEV 판매량은 16만 253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판매량(5만492대)대비 3배 넘게 늘었다. BYD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유일한 전기차 주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버핏은 2008년 BYD에 처음 투자했으며 현재 지분 1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신에너지차를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나눠보면 BYD의 7월 순수 전기차 생산·판매량은 8만1292대, 9만9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9.18%, 241.54%씩 늘었다. 플러그인 모델의 경우 생산·판매량이 8만1,750대, 8만1,2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2.52%, 383.75%씩 늘었다.

다만 BYD의 판매량은 중국내 판매가 15만 8504대로 92%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 판매량은 4026대(약 8%)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63% 급증한 가운데, BYD의 판매량은 323%늘어난 64만 7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57만5천대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기아차는 5위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BYD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