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542> 반등 폭 넓히는 미 뉴욕 증시 (뉴욕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12%와 1.5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28% 급등한 11,621.3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22.7.8 jsmoon@yna.co.kr/2022-07-08 08:52:20/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36.05포인트 상승한 3만2197.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56포인트 상승한 4023.6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69.85포인트 오른 1만2032.4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4.06%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지만, 파월 의장이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경제의 많은 부분이 잘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가 침체에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

기업들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예상 외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40%로 오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가가 6.7% 가량 뛰었다. 알파벳도 검색 엔진 사업부 매출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7.6% 가량 상승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50억 달러(1.9%) 증가한 27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경기둔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시장은 경기에 따라 추후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