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0년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던 노르웨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이 곧 가동을 재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코는 오는 27일 함메르페스트의 LNG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공장 운영사인 에퀴노르는 지난 16일 이 공장 압축기에 작은 결함이 발견됐다며 교체를 위해 재개 일정을 23일로 늦췄고, 최종시험을 위해 추가 지연을 발표하며 예정보다 4일 늦게 재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에퀴노르 대변인은 “압축기에 대한 최종시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유럽에서 유일한 대규모 LNG 공장으로, 북극 함메르페스트 지역 외곽의 멜코에야 섬에 위치한다. 북극해 일부인 바렌츠해에서 160㎞ 떨어진 스누에비트 해안에서 가스를 끌어오며 완전 가동 시 노르웨이 전체 가스 수출의 5%에 해당하는 하루 1800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천연가스 재고 부족에 직면한 유럽으로서는 희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