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 포드의 베테랑 엔지니어가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빠르면 2025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던 우즈카셰비치 엔지니어가 애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우즈카셰비치는 31년간 포드에서 근무하며 차량 안전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자인, 차체 인테리어 엔지니어링 등 자동차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트위터 캡처

우즈카셰비치는 1991년 처음 포드에 합류해 포드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피에스타 등의 차량 개발에 참여했고 전기차 개발도 진행했다. 이전까지 포드의 자동차안전공학사무소의 글로벌 이사로 근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녀의 지식을 통해 애플카의 공도 주행과 규제 문제를 처리하는 데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매체는 예전에 애플이 애플카에 테슬라, 웨이모의 차량보다 더 안전하고 주행 시스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을 갖추기를 원한다고 썼다.

애플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외부 완성차 회사들의 인력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개발이 길어지고 최근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등 핵심 인원들이 이탈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9월부터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애플워치를 관장하던 케빈 린치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애플카는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발 문제로 늦어도 2028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