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시 남산구. /신화 연합뉴스

세계에서 억만장자(10억달러 이상의 자산가)가 가장 많은 도시는 중국의 베이징으로, 중국의 도시들이 1~3위를 싹쓸이 하게 됐다.

11일 CNBC방송는 억만장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의 억만장자는 총 144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2위인 상하이에는 억만장자 121명, 선전은 113명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101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뉴욕, 5위는 런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전세계 억만장자는 3381명으로 작년보다 153명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은 1133명, 미국인은 716명이다. 이미 2016년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미국을 넘어섰다.

특히 선전은 지난해부터 8명의 억만장자가 추가되면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선전은 1980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의 일환으로 중국 최초로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선전은 통신 대기업 화웨이와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최대 기술 기업의 본거지로, IT허브로 불린다. 1979년 국내총생산(GDP)이 28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선전은 2012년 GDP가 4750억 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