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2-AG가 곧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트스트림2-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의 건설을 담당한 주관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2-AG는 최근 일부 부채를 청산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번 주 스위스에서 파산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의 입장 표명 요청에 노르트스트림2-AG와 가즈프롬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2월 24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포괄적' 대(對)러시아 제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르트스트림2-AG가 위치한 스위스 당국자들의 발언은 '파산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앞서 이날 현지 라디오 RTS에 최근 이 회사와 협력체 등에서 근무하는 140여명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2-AG가 있는 추크주(州)의 실비아 탈만 주 경제총괄담당자도 현지 일간 블릭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회사는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의 제재로 파산하게 됐다. 106명 직원 모두 해고된 상태"라고 답했다.

노르트스트림2-AG 측은 성명을 통해 직원들의 해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회사와 관련된 모든 업체가 전부 문을 닫는 것인지, 모회사인 가즈프롬 측이 노르트스트림2를 유지·보수하게 되는 것인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미국도 이튿날인 23일 노르트스트림2-AG와 이곳의 임원들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길이 1230㎞의 노르트스트림2는 기존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과 달리 우르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고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