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식 중개인의 근무 모습.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최신 기술인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최근에는 지난해 3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번째 트윗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판매했던 NFT 거래소가 허위 매물 증가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NYSE는 지난 10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픈시(OpenSea)’, ‘라리블(Rarible)’ 등 기존 NFT 거래소와 경쟁하는 가상화폐·NFT 거래소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NYSE는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NFT 등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계획도 서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NYSE는 이후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지금 당장 암호화폐나 NFT 거래를 개시할 계획은 없지만 암호화폐와 NFT 관련 상품에 대한 우리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NYSE는 앞서 지난해 4월 쿠팡과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6개 신규 상장기업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는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