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번째 트윗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판매했던 NFT 거래소가 영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잭 도시의 첫 트윗. /트위터 캡처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반 NFT 거래소인 센트(CENT)는 최근 자사 거래소를 통해 NFT를 사고파는 행위 일체를 중단시켰다. NFT 거래를 하는 사람 중에서 허위 매물을 내놓은 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캐머런 헤자지 센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일어나서는 안될 불법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NFT를 허락도 받지 않고 복제해서 판매 △자신에게 소속되지 않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NFT를 만들어서 판매 △마치 증권처럼 NFT 묶음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행태 등을 센트에서 일어난 불법 행위의 예로 들었다.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다.

앞서 NFT 기술이 적용된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의 첫 트윗은 290만 달러(약 34억7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센트는 NFT 기술이 접목된 도시의 트윗이 거래된 플랫폼이다.

로이터는 센트의 이런 NFT 매매 중단 결정이 실제 이 상품의 거래 행태가 혼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자지는 이 같은 불법 행위들이 새로운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메타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기관 댑레이더에 따르면 2021년 연간 기준으로 NFT 판매 규모는 25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