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막판 하락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9 포인트 상승한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6포인트 하락한 4483.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2.34포인트 내린 1만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개장 초 강세를 보이다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장 막판에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1월 CPI가 지난해 동 기간보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장중 한때 30% 이상 높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92% 수준으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다. 1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7.62를 기록하며 지난달의 117.94보다 하락한 모습이었다. 12월 소비자신용은 189억 달러 증가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2% 정도 떨어졌다. 테슬라는 1.7%가량 하락한 모습이었다.

운동 기구업체 펠로톤은 아마존, 나이키 등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양대 저가항공사 프런티어 그룹과 스피릿이 합병한다는 소식에 프런티어 그룹의 주가는 3%가량 올랐고, 스피릿의 주가는 17%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긴축 우려를 재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지금보다 더 매파적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