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사상 최대 폭인 26% 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록적인 주가 폭락으로 이날 메타의 시가총액은 하루에만 300조 원 넘게 손실을 입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있다. /페이스북

메타의 주가는 이날 26.39% 하락한 237.7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5.24달러나 빠진 수치다. 시총은 기존 액수에서 2500억달러(약 300조2000억 원)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손실액으로는 최대이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2번째로 규모가 큰 오라클의 시총에 맞먹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날 주가 하락 폭은 메타가 2012년 상장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종전의 하루 최대 하락 폭은 2018년 7월 당시 기록인 19%였다. 이로써 마그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약 300억달러(약 36조 원) 감소했다. 저커버그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메타 주식의 14.2%인 3억9800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 폭락 사태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향후 매출 증가율도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여파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는 분석했다. 메타는 인플레이션이 광고주의 광고비 부담을 늘리고 애플이 새로 도입한 사생활 보호 기능이 올해 약 100억달러(약 12조원)의 매출 손실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타 이외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7.81%,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5.59%, 스냅은 23.53%, 핀터레스트는 10.15% 각각 하락했다. 메타 주가 폭락은 전체 주식 시장의 타격으로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 S&P 500 지수는 2.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