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3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90.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석유 주요 생산국으로 서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연일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발하며 불거졌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 연말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3만명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서방은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