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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3.43 포인트 하락한 3만 5368.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74 포인트 하락한 4577.1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86.86포인트 내린 1만 450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79%까지 급등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되기 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 또한 1.059%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신호, 금융주 실적 부진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2년물 금리도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넘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7%대를 기록했다.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더욱 공격적으로 긴축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이 올해 들어 4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가운데, 연준이 3월에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금융주의 실적 부진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9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수준이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2.49% 하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주도 2.3% 떨어졌다.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종도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식을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43% 하락했다. 애플도 1.89% 떨어졌으며, 아마존과 테슬라의 주가도 각각 1.99%, 1.8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6.97% 급락했고,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주가도 4.19%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욱 강해지면서 주식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