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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30포인트 상승한 3만 6,290.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3.28포인트 상승한 4,726.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4.94포인트 오른 1만 5188.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0% 급등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1.8%를 상회하며 급등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감 무렵 1.72% 수준으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되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계속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헬스 관련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대체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 가까이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