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주가가 8일(현지 시각) 분기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35% 폭등했다.

로블록스는 이날 3분기 매출이 6억3780만달러(약 7527억원)로 집계됐다며, 시장 예상치였던 6억3647만달러(약 7511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3분기 하루 활성 사용자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4730만명으로 나타났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활성 사용자 수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로블록스 아바타들. /로블록스

앞서 로블록스 주가는 전장 대비 1.27% 하락한 7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오전 8시 22분(한국 시각) 현재는 30% 가까이 오른 9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하면서 로블록스는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6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로블록스의 거래 시초가는 64.50달러로 공모가인 45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당일 마감가 역시 69.47달러로 공모가 대비 55% 가까이 높았다.

다만 로블록스의 4분기 실적에는 악재가 껴있다. 3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접속 오류 사태다. 로블록스는 이로 인해 지난달 28~31일 핼러윈 기간 2055만달러(약 242억원)에 달하는 예약 손실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