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중국의 주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과 니오(蔚來汽車)의 8월 인도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샤오펑의 신형 세단 P7이 주행하는 모습.

이들 업체는 리샹(理想)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불린다. CNBC에 따르면 니오 측은 이날 8월 차량 인도량이 5880대로 7월보다 약 2000대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 확산에 반도체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생산 계획이 큰 차질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니오 측은 이와 함께 3분기 배송 물량 역시 기존 2만 3000~2만 5000대에서 2만 2500~2만 350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샤오펑이 인도한 차량은 전월대비 1000대 가량 적은 7214대로 집계됐다.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반도체 부족과 같은 공급망 문제가 현재 회사의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4분기에는 월별 배송량이 7월의 두 배 이상인 평균 1만 5000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리샹은 8월에 전달보다 9.8% 늘어난 9433대의 차량을 8월에 인도해, 중국 전기차 3인방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8월 31일 현재 3사의 누적 인도량은 니오가 5만 5767대로 가장 많았으며, 샤오펑과 리오토는 각각 4만 5992대, 4만 8176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