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기존 감산 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석유 시추 시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9센트(0.1%) 오른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센트(0.1%) 밀린 배럴당 71.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는 매달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미국의 증산 압박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의 불확실성 등으로 증산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OPEC+ 합동기술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원유 수요 회복으로 하루 90만 배럴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하루 160만 배럴 가량 공급 과잉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 하루 250만 배럴 공급 과잉에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OPEC+의 이날 결정으로 내년 초에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돌아설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내년 말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5%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OPEC+ 산유국들의 다음 회의는 10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또다시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716만9000 배럴 감소한 4억2539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8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29만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173만2000 배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