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7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장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금리 인상 시점은 멀었다는 점을 강조한 영향이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69포인트(1.23%) 오른 1만5129.5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4500을 넘어 마감했고, 나스닥지수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배경에 대해 파월 의장이 이날 오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도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과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연내 테이퍼링 발표를 예고했지만,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테이퍼링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행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해 미국 경제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