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어샴이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 임박을 경고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드크로스는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을 때를 뜻하며 ‘매도 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을 때를 뜻하는 ‘골든 크로스'의 상대 개념으로 쓰인다.
그런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가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 임박을 주장하며 암호화폐 급락을 경고하고 나선 것. 코인베이스를 공동 창업한 어샴은 코인베이스를 떠나 지금은 ‘패러다임’이라는 암호화폐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을 거듭하며 지난 50일 동안의 이동평균선이 200일 동안의 이동평균선에 접근했다.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데드크로스를 경험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었다. 비트코인은 이를 통과한 한 달 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어샴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잡코인이 급락할 것이며,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반이 약한 대부분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암호화폐 및 NFT 시장에 대한 흥분은 90년대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언젠가는 거품이 걷히고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등 기반이 확실한 암호화폐는 생존해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