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안전 보장과 전후 복구안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미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 문서들이 서명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9일 열리는 WEF에서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미국의 안전 보장, 막대한 전후 복구 비용 충당을 위한 재건 지원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작업은 모두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미국에서 전쟁 종식 노력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종전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비판하며 종전 노력을 지연시키는 것은 러시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들의 관심은 합의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파괴"라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지원한 방공 시스템 미사일이 일시 소진된 사실도 언급하며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 미사일이 없는 방공 시스템이 몇 곳 있었지만, 오늘 부족한 미사일을 확보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