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20분 떨어진 곳이 K팝 대표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개최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상적인 시상식 진행이 가능한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홍콩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8~29일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리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은 이 아파트 단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이동 시 20분 정도 걸린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 탓에 현지 분위기는 대형 K팝 시상식을 열기 어려운 분위기로 전해졌다. 이에 마마 어워즈를 주관하는 CJ ENM 입장이 곤란해진 상황이다. 이미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아이들, 라이즈,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제로베이스원, NCT위시 등은 2025 마마 어워즈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한 상태다.
시상자로 예정된 홍콩 대배우 주윤발, 양자경 측도 참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스태프들은 무대 대본, 연출 방향 등을 대폭 점검하고 수정 여부를 판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재를 연상하게 하는 연출이 없는지 점검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