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이 12일 “새 정부가 물류산업청을 신설하고 대통령실에 물류비서관을 신설해 국내 물류 산업에 대한 일원화된 관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물류혁신포럼’의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물류산업의 발전은 국가 경제 발전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물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원 회장은 “물류를 위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이 갖추어진 대한민국의 물류발전을 위해 새 정부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이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선진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야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물류정책기본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물류 산업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법 개정을 통해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융 지원이 필수”라며 “국제물류주선업을 서비스업이 아닌 기간산업 역할의 물류산업으로 분류해 정부가 정책을 통해 물류 산업을 이끌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오는 9월 부산에서 ‘물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국제물류협회(FIATA) 총회가 열린다”며 “전 세계 3000여명의 물류인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을 약속한 만큼, 우리나라 국제물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