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최근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에 중압(MV)급 지중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시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송·배전 전력망 인프라 수요도 커진 가운데,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북미 배전 전력망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이번 공급은 ▲가온전선의 미국 법인인 LSCUS가 현지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제품을 양산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케이블은 태양광 발전단지 내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변전설비로 보내는 핵심 배전 인프라다.

LSCUS는 특히 미국 내 폭증하는 전력망 인프라 수요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LS-VINA의 생산 거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측은 LS-VINA의 대미 MV케이블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가온전선과 협력을 넓혀 태양광 발전단지를 비롯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배전 케이블 공급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특히 유럽과 싱가포르 등에서 입증한 초고압 케이블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230㎸급 케이블 기술 인증을 확보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선 향후 북미 초고압 전력망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과 계열사 생산거점을 연계해 수주 대응력을 높이고, LS에코에너지는 북미향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