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크로아티아에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18대 수출했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은 네 번째 대(對)유럽 수출 성과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10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크로아티아 국방부와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1000만유로(약 6400억원)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천무 18대와 미사일 등을 2028년부터 2년간 납품하게 된다.
천무는 북한 방사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2015년 실전 배치한 다연장 미사일 체계다. '로켓탄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뜻의 이름으로, 비처럼 로켓을 쏟아낸다고 해 '강철비'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최장 사거리 80㎞급 239㎜, 290㎞급 600㎜ 등 유도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고, 차륜형 발사대를 기반으로 최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첫 대규모 방산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개별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산업 협력, 후속 군수 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방산 협력의 출발점이자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크로아티아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방산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