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7000억원에 달하는 태국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8일(현지시각) 태국 해군은 4000t급 차기 호위함 1척 건조 계약 협상 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한 제안 가격은 167억3000만바트(약 6800억원)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을 비롯해 싱가포르, 스페인, 튀르키예 등 4국·6개 업체가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약 40% 수준의 현지 생산을 제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화오션은 납품 실적을 앞세워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태국에 제안한 수출형 호위함 '오션-40F'는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해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개량한 것이다.
추가 발주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된다. 태국 해군은 전력 현대화를 위해 총 8척의 호위함을 확보할 계획인데, 현재 운용 가능한 함정은 4척에 불과하다. 후속 발주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태국 해군은 오는 18일 구체적인 선정 기준과 평가 결과를 설명하는 공식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