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맞춰 삼원계, 전고체 기술 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최근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을 통해 '대기업 로봇 전쟁 본격화…승부처는 결국 배터리'라는 콘텐츠를 게재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는 삼성전자가 최고경영자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기차 전용 공장에 적용할 계획을 세운 것은 물론 LG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상황을 볼 때 대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로봇의 작동 성능과 구동 시간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배터리에 있다고 본다. 다만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면 로봇 하중이 커지고 이로 인해 관절 모터와 액추에이터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벼운 삼원계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로 이어지는 기술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부 '제3기 슈퍼을(乙) 프로젝트'에 선정,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을 고도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4년 전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에 착수한 이래 공정과 조성 최적화를 거쳐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협의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는 "미래 성장동력에 큰 힘을 받은 만큼 연구개발 능력을 더욱 확충해 이차전지 게임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해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의 경우 기존 삼원계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해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