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01006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텍사스에서 2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매각 중심하던 구조에서 직접 보유·운영하는 사업 모델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3일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지난 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 파워와 공동 개발하는 선로퍼(Sun Roper)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일란 지드코니 아라바 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선로퍼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내빈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OCI홀딩스 제공

선로퍼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워튼 카운티 약 693만㎡ 부지에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약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에너지와 아라바 파워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공동 개발한다. 지난 2월 글로벌 대기업과 체결한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을 토대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확보했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텍사스를 중심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 사업을 개발해 왔고, 현재까지 약 2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다. 지난해 선로퍼 260MW를 비롯해 페퍼 120MW, 럭키7 100MW 등 총 48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을 완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현재 CPS 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120MW·480MWh 규모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OCI에너지가 현재 확보한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총 6.3GW 규모다. 태양광 3.1GW와 ESS 3.2GW 등 총 30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OCI홀딩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개발 자산 15GW, 운영 자산 2GW 이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개발해 매각하는 기존 사업과 동시에 장기 PPA를 기반으로 발전소를 직접 보유·운영하는 사업 비율을 높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로퍼 프로젝트 착공은 OCI 에너지가 기존 개발·매각 중심 사업 모델에서 직접 운영 기반을 확대하며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