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케미칼 부문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선임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의도다.
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김 대표를 케미칼 부문 사업총괄로 발령했다. 김 총괄은 케미칼 부문의 주요 현안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맡는다. 케미칼 부문은 가성소다와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을 생산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남정운 대표와 김 총괄 공동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에 대응해 사업 운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 249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 2분기에는 8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중동 지역 공급 차질로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김 총괄은 한화그룹에서 30년 넘게 화학과 소재 사업을 담당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1968년생으로 1993년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케미칼에서 솔라사업단 소재사업팀장과 폴리실리콘사업기획팀장, 폴리실리콘사업부장을 거쳤다.
2018년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로 이동해 약 4년간 수지사업 부문장을 맡았다. 2022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같은 해 말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 분할해 출범한 한화첨단소재의 대표를 맡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김 총괄을 선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