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력자립도가 높고 물 공급량이 많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 경북으로 오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승훈 경북 투자유치단장은 31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에서 경북에 기업이 투자하면 좋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신승훈 경상북도 투자유치단장이 31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조선비즈

경북에는 포스코로 대표되는 철강 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에너지, 반도체, 관광·서비스, 기계·금속·방산 관련 기업이 경북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 단장은 경북의 강점으로 전력을 꼽았다. 신 단장은 "영남권의 전력 발전량은 210만기가와트(GW)로 이중 경북 내 발전량은 100만GW"라며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51.7으로 전국 광역시도별로 봤을 때 1위다. 경북에서 만들고 남은 전기를 전국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경북의 전력 자립도가 높은 것은 국내 26개 원자력발전소 중 13개 원전이 경북에 있기 때문"이라며 "단단한 암반, 서해·남해보다 차가워 냉각수로 적합한 동해, 주민 수용성 덕분에 경북에는 원전이 많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경북의 전력 자립도가 높은 것은 물론 앞으로 경북에서 사업을 할 경우 전기료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연내 도입하기로 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덕분에 영호남 지역의 산업용 전기료가 절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부가 지난 26일 공개한 '산업용 지역별 전기 요금제'에 따르면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시(kWh)당 13~18원 낮아진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 평균 판매 탄가가 1kWh당 181.9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은 7~10% 인하된다.

신 단장은 "앞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에서 차이를 보일 예정"이라며 "경북에서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사업을 하면 전기요금이 최대 10%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경북이 물 공급량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구미만 놓고 보면 연 100만톤의 용수가 공급되는데 이 중 33만톤만이 소비되면서 약 70만톤의 여유 용수가 있다"며 "용수 가격만 따져봐도 구미는 톤당 540원, 용인은 740원, 천안은 1000원"이라고 강조했다.

신 단장은 "경북에서 사업을 하면 용수는 물론 전기요금 절감 등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경북에는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영남대, 경북대, 금오공대 등 좋은 인력을 배출하는 학교도 있기에 경북에 투자하면 비용은 줄이고 인력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