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000120) 대표가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3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2026 하반기 타운홀미팅을 통해 상반기 경영 성과를 되짚고, 하반기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택배 물량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룬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외 변수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외형 성장을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93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조59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7% 감소한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대표는 "외형 확대를 넘어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국내에서는 신규 물량 확보와 운영 효율화로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과 고객 기반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미국·인도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늘리고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포워딩 사업과 현지 계약 물류 역량을 연계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베트남에서 비핵심 사업인 해운 부문을 정리하는 등 해외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 대표는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위해서는 더 큰 시장인 글로벌에서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글로벌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내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타운홀미팅에서는 사업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조직 및 임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FT본부 운영 16지사가 최우수상을, 글로벌 2본부 인도담당 조직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