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내리면서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1.3원으로 전주보다 1.2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L당 1907.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1.1원 내렸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보다 1.4원 떨어진 L당 1834.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L당 1864.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52.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45.2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다.
국제유가 역시 이번 주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주중 국제유가를 끌어내렸지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 폭이 제한됐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9달러 하락한 92.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11.5달러로 2.4달러 하락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2달러 내린 154.5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