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네발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근로자 6명,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 직원 3명과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이 현지로 대응 인력을 급파했다.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부회장)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현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네팔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한국인 9명이 실종돼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지 구조 당국, 외교부 등과 실종자 수색과 구조 지원에 나선다. 2026.8.27/뉴스1

남동발전도 출국길에 올랐다.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은 "직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현장 수색과 현장 상황 파악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피해 상황과 관련 "공정률이 84%였는데 상부 댐은 90% 이상이 소실된 것 같다"며 "건설 인력이 있던 베이스캠프도 90% 소실된 것 같다. 지하발전소는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 대응팀을 8명 수준으로 꾸리고 이날 현장으로 급파했다. 정 부회장은 네팔 현지에서 현장 대응을 이끈다. 현지 상황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응 인력을 추가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비상대책본부 인력은 40명으로 본부장은 이동수 EHS 부문장(부사장)이 맡았다.

남동발전도 26일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남동발전은 이날 오후 본사 직원 6명을 네팔 현지로 급파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됐던 곳은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건설 현장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건설되는 216메가와트(MW) 규모의 수력발전소다. 2022년 1월 본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남동발전은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외에 터빈·발전기 등 기자재 제작·공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