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자회사 'SNT 걸프 포 인더스트리(SNT Gulf for Industry, 이하 SNT 걸프)가 현지 석유화학 기업 SABIC(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과 에어쿨드 콘덴서(Air Cooled Condens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300만달러(약 320억원)로 계약 기간은 8월 20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SNT에너지는 에어쿨드 콘덴서를 내년 3월 30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SNT에너지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회사 'SNT 걸프' 공장 전경. / SNT에너지 제공

에어쿨드 콘덴서는 석유화학 플랜트 기자재다. 해당 장비는 SABIC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둔 올레핀(OLEFIN) 공장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과정에서 지난 4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돼 있다.

SNT 걸프는 에어쿨드 콘덴서를 사우디 담맘에 있는 자체 생산공장에서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제품을 조달하는 방식이 아닌 현지 생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피해 설비의 복구 및 교체에 필요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NT에너지 관계자는"이번 계약은 피해를 입은 사우디 주베일 지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SNT 걸프가 보유한 사우디 현지 생산 및 공급 역량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며 "특히 담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제작해 공급함으로써 복구공사의 일정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 가운데 피해를 본 설비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피해지역의 재건이 본격화하면 손상된 설비의 교체 및 복구를 위한 수주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