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 정비 결함 분석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테크센터에서 정비 중인 대한항공 B747-8 i 항공기 모습. /대한항공 제공

이번 정비 결함 분석 시스템은 대한항공이 정비 현장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항공 정비 업무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축했다. 생성형 AI로 정비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검색·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시스템은 정비사가 결함 증상이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문맥과 의미를 이해해 정비 이력과 유사 사례를 찾도록 만들어졌다. 현장 정비사가 작성한 약어와 비정형 기록도 표준화해 이해한다.

또 기존에 분산돼 있던 90여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과 수백만 건의 정비 데이터를 통합해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주요 조치 사항과 결함 부위 등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정비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기종과 기번별 결함 수명 주기, 반복 결함 여부, 부품 수리 및 조치 이력 등의 통계와 추세 정보도 제공하고, 생성형 AI로 정비 데이터 간 상관관계와 결함 발생 패턴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항공기와 지상 간의 운항 메시지도 조회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신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비 현장의 기술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엔지니어링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들이 입력한 비정형 정비 기록을 해당 시스템이 자동으로 전처리해 표준화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자연어 검색을 지원해 과거 정비 사례를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첨단 AI와 데이터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정비 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전 운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