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북미·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요 전력 계열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LS는 올해 2분기 매출 11조236억원, 영업이익 59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5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5280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넘어섰다.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전력 인프라 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LS는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에 이르는 전력 인프라 전 과정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약 20조원이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늘리고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수주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난 데다 초고압 변압기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철금속 계열사인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황산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S아이앤디도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