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이 올해 상반기 탱커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뒀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43억14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1.8%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6834억6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06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1억3000만원보다 4.7배 늘었다.
케이조선은 중형 조선사로 중형급 탱커(유조선)를 주로 건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은 선박 건조 공정률이 높아지며 매출 인식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조선의 매출액 5% 이상 선박 건조 계약 중 올해 상반기까지 인도 일정 예정인 선박들의 공정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상반기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인도 예정인 건조 계약은 8건으로, 당시 해당 계약의 공정률은 평균 23%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당 선박들의 공정률은 2척을 제외하고 100%로, 나머지 선박의 공정률은 61%, 42% 수준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주요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 탱커선의 생산 공정률이 많이 올라온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작년부터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고 했다.
기타포괄손실은 1105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0억3500만원 대비 약 4.8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케이조선 관계자는 "조선업 생산 인력들의 퇴직금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