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중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AMRC)'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함께 인공지능(AI)∙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미래 조선해양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를 출범했다.

13일 삼성중공업은 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AMR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AMRC를 통해 카이스트와 AI와 로보틱스, 친환경 등 조선 기술과 연계 가능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율 운항∙지능항해 AI 기술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 디지털트윈 제조 혁신 ▲조선해양 특화 로보틱스 등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중공업과 카이스트는 '자율운항∙지능항해 AI 기술' 분야를 통해 최적 항로 항해 등 자율운항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분야를 통해서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연료 공급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양 기관은 '스마트 조선소∙디지털 트윈 제조 혁신' 연구를 통해서는 생산 관리 등 AI 기반 조선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조선 해양 특화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공동으로 용접과 도장∙검사 등 현장 공정 자동화를 위한 로봇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카이스트는 산학 협력 기금 등을 통해 학생 연구 지원과 장학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32년간 이어온 카이스트와의 협력이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설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자율 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해양 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카이스트는 1995년 'SHI-KAIST 산학협력 협의회'를 설치해 자문 교수 제도 등을 통해 1000여 건 이상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32년간 협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