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한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020억원으로 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7% 줄어든 4114억원을 기록했다.
HMM은 올해 3월부터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매출 손실과 연료비 등의 원가 상승이 있었지만,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조기 도래하며 운임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높은 상황이다.
해운업계는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11월 말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성수기를 대비한 물동량 수요가 조기에 발생하면서 운임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무역법 122조를 기반으로 10%의 임시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 24일 임시 관세가 만료되자 같은 법 301조를 기반으로 10~12.5%의 강제 노동 관세 조치를 시행한 상태다.
HMM은 3분기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등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며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 전쟁 이후 시행해 온 고유가에 대비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기반으로 한 선대 운영 효율성 극대화, 신규 수요 확보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 동안 약 1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HMM은 "투자는 단순 외형 확장이 아닌 2~3년 후 미래 시장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조치"라며 "글로벌 선가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현재 선박을 조기 확보해 향후 이익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