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91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8895억원) 대비 16.6%(9768억원) 줄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국제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연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한국전력 제공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조31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조1741억원) 대비 0.3%(1432억원) 증가했다. 

한전 매출액의 대부분은 전기 판매 수익이다. 전기 판매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4% 줄어든 43조9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판매 단가는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했으나, 판매량이 0.6% 감소한 영향이다. 

영업 비용은 41조40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0조2846억원) 대비 2.8%(1조1200억원) 늘었다. 영업 비용은 크게 연료비, 구입 전력비, 기타 영업 비용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자회사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8.8%(8177억원) 증가한 10조1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 출력 제한 상향 등 선제적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석탄 발전량이 증가했고, 유연탄 가격도 상승하여 연료비가 늘어났다. 

민간 발전사 구입 전력비는 0.9%(1509억원) 감소한 17조2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석탄 발전량 증가 등에 따른 대체 효과로, 민간 LNG 구입량이 감소하면서 구입 전력비도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7965억원으로 21%(7416억원) 줄었다. 

상반기 흑자를 냈으나, 과거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에 따른 부채가 막대하게 쌓여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 13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 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 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전 측은 "차입금 상환, 이자 비용 지급, 첨단 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 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 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저 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 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 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의 전기 요금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