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내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운송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BESS는 남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필요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추가 수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BESS 대부분을 현지 수요처로 운반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해당 공장 BESS 생산량 일부만 운송을 맡아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BESS 운송량이 기존 대비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현지에서 BESS를 운송하려면 고도의 물류 역량이 필요하다.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운송 제어와 함께 운송 전 과정에서 미국 차량운송안전국(FMCSA)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수주가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Shiptte'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 등으로 이룬 운송 경로 최적화·인보이스 등 서류 작업 자동화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첨단 물류 역량과 현지 대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