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대형항공사(FSC)와 LCC로 나뉘는 항공업계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신설·기내 인터넷 적용·기내식 전면 개편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유니폼 런웨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사업 모델인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전략을 공개했다.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는 "모든 것을 더 많이 제공하는 항공사가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가장 가치 있게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SSC"라며 "고객 여정과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세심하게 고민하고, 작은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여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단거리 노선에선 합리적 운임 기조를 유지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장거리 노선에선 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공항·객실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기존 FSC, LCC로 양분돼 있는 국내 항공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고객의 필요를 기준으로 항공 서비스를 다시 설계하고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트리니티항공은 먼저 인천국제공항 내 라운지를 마련해 운영한다. 여기에 기내에서 엔터테인먼트·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내 인터넷(IFC)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내식 서비스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장거리 노선 외에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장거리는 편도 2회, 중거리는 1회 기내식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사이드 메뉴(샐러드·과일·빵)와 주류(와인·맥주)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샐러드와 음료 등 구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는 새 사명으로 운항이 시작되는 올해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노트리니티그룹의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연계한 로열티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단순한 마일리지 적립을 넘어 항공과 숙박, 여행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고객의 여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트리니티항공은 신규 유니폼도 공개했다. 브랜드 주요 색상인 '트리니티 그레이'에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했다. 기능성 소재 등을 활용해 장시간 근무에도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갖출 수 있도록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히 사명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트리니티항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비전 실현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항공과 호스피털리티(호텔·리조트)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