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CI.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010130)이 올해 2분기 금·은 등 귀금속과 희소 금속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으나, 귀금속 가격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은 악화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다만 직전 분기 영업이익 7460억원에 비해서는 21%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5948억원보다도 영업이익이 소폭 밑돌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3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253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순이익은 3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3297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귀금속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올해 2분기 금 판매액은 1조2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7730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은 판매액도 같은 기간 1조5190억원에서 4조1080억원으로 3배 뛰었다. 아연과 동 판매액도 증가했다. 아연과 동 판매액은 같은 기간 각각 22.6%, 9.5% 증가했다.

희소 금속 매출도 확대됐다. 올해 2분기 인듐(Indium)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인듐은 은빛 광택이 나는 금속으로 양자 컴퓨터 분야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비스무트(Bismuth)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했다. 비스무트는 납과 아연 등을 생산할 때 부산물로 나오는 소재로 연전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쓰인다.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된 요인으로는 귀금속 가격 하락이 꼽힌다.

올해 2분기 금·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4일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15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온스당 3435달러보다 20.9% 증가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최고가 온스당 5586달러에 비해서는 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