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매출 3503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58억원, 4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32.8%, 16.5% 늘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9601억원)의 약 66%를 달성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호실적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가 이끌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버스덕트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2분기 버스덕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초고층 빌딩 건설이 늘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버스덕트는 공장, 데이터센터, 대형 빌딩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배선 시스템이다. 일반 전선 대신 판 형태의 금속 도체를 절연 물질로 감싸고 이를 금속 함에 넣어서 만든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초고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희토류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