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A)와 체결한 4548억원 규모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부품 개발·공급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인 VA는 앞서 자사가 개발 중인 4인승 UAM VX4에 적용할 부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개발해 공급 받기로 했다.
부품은 'VX4 기체용 전기식 작동기(EMA) 및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으로, 양사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해당 부품을 개발·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글로벌 UAM 산업 인증 일정 지연 및 투자 위축 등으로 VX4 상용화 시점이 늦춰져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고 이에 양사는 지난달 31일 해지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이후 양사가 계약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였으나, 최초 사업 목적과 비교해 시장 환경과 사업 추진 방향이 변화하면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는 계약 종료와 동시에 향후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유사 개발 사업과 양산 공급 사업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