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가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4094억원, 영업이익 4조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45.5% 늘었다.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 20조130억원과 2조2197억원을 각각 12%, 85.8%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3조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0.2%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이 높은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72.5% 증가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마켓(AM) 사업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 17.6% 증가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회복과 신형 굴착기 판매 증가, 산업용·방산 엔진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5235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9.6% 늘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9조4774억원, 영업이익 1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변동성과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 부문 매출 확대와 해외 시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 37.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조113억원, 영업이익은 6조9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187%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2분기에는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 향상을 이뤄내며 사업 구조를 더욱 안정적으로 다질 수 있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확대 및 신규 시장 발굴,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